시작하는 노트
2022

존엄성

순환랩에서 등장하는 존엄의 키워드란 무엇일까 연상하기 힘들다.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면,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지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인간 개인은 모두가 존엄성을 인정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은 관념이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반면 위기의 순간이 오면 우리는 그 존엄에 대한 모든 것을 집단의 이익을 위해 희생해야 마땅한 것이라고 태도를 바꾼다. 그리고 경중(輕重)이나 우위(優位)를 중심에 두고 행동한다.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집단이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전 집단 무의식이나 본능이라고 포장된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 전쟁이나 재난의 상황에서 이 존엄의 문제는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기후위기는 인간이 유발한 자연의 대답이다. 우리가 예측가능한 위기상황에서 존엄성에 대한 탐색이야 말로 가장 현실적이고 절실하게 받아들여 생각해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