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노트
2022

물살이 구조대

by 재주도좋아

랩 기획

어린이들도 뭔가 실험해 볼 수 있고 우리도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될까에 대한 실험을 해볼 수 있고. 기록자는 기록자대로 실험해보고. 이렇게 해도 프로그램이 진행될까, 그런 의문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어요.”

2048년이면 몇 살이예요? 저는 66살이 되고, 지금 2살인 제 아이는 29살이 돼요. 여러분은 몇 살이 되나요?
지금 바다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2048년에 바다는 텅텅 비게 된데요. 바다가 텅텅 빈다는 것은 다양한 해양생물이 사라진다는 뜻이고, 바다가 빈다는 것은 아마존 4배의 산소를 만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바다의 기능이 사라진다는 뜻이예요.
이것은 우리의 생존 가능성을 따질 만큼 큰 일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넓은 바다가 어떻게 텅 빈다는 이야기일까요? 우리가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재주도 좋아는 여러분들과 함께 만나 그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고 실천해보려고 해요. 그래서 여러분을 물살이 구조대 연구원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물살이 구조대에서 연구를 마치면, 친구들에게 돌아가 우리가 함께 나눈 이야기를 공유해주세요. 물살이 구조대가 많아질수록 바다가 텅 비는 시간이 멀어질테니까요.
기간 : 2021년 10월 2일 ~ 11월 20일 매주 토요일 / 총 8회차
장소 : 순한곶 (제주 탑동 11길13)
모집인원 : 연구원 6명 (11세~12세)

연구 내용

1회차
10월 02일
물살이 구조대 첫만남 기후위기 관련 자료와 바다쓰레기 관련 이야기를 영상과 이야기로 나눕니다. 연구원복을 실크스크린으로 디자인하고 만듭니다
2회차
10월 9일
바다에는 쓰레기가 정말 그렇게 많아요? 스노클체험
3회차
10월 16일
석유 없이 한 그릇 토종씨앗, 식량자립, 비건, 관행농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마을의 주택가를 산책하며, 화분 가드닝, 붉은 대야 가드닝의 고수를 찾아봅니다. 씨앗을 심을 적당한 용기를 주변에서 찾습니다. 씨앗과 모종을 심고 우리의 밭을 만듭니다.
4회차
10월 23일
석유 없이 한 그릇 동물복지, 종평등. 축산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근처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에서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샵 방문 비건 요리들을 만들어 봅니다.
5회차
10월 30일
돌고래를 보러 갈까요?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 돌고래를 보러 어디로 가야 하나요? 돌고래는 어떤 친구 인가요?
6회차
11월 06일
바다에서 주워 볼까? 재주도좋아 방문&비치코밍&비치코밍워크샵
7회차
11월 13일
6주간 진행한 연구과제의 자료 사진을 가지고 이야기해 봅니다. 비치코밍 워크샵2-바다유리 액자 만들기 시티코밍 워크샵3-비닐쓰레기를 이용한 비닐그림 만들기
8회차
11월 20일
물살이 구조대의 연구 발표 및 전시회

실험 현장

재주도좋아 : 이 아이들이 약간 피라미드 구조처럼 각자의 학교에 돌아가서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설파할 수 있는 구조를 실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목표는 워크숍 끝나고 나면 아이들이 돌아가서 다단계로 전파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로 삼았죠. 후훗
해석 그룹 : 아이들을 이렇게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워크숍에 참관하면서 아이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옆 친구를 도와주는 것도 서슴치 않고, 양보하는 모습도요.
재주도좋아 : 어느 그룹에서든 항상 주변인으로 서성이는 이가 있어요. 그들에게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어떻게 역할을 마련해줘야 할지 도와주는 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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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결과 공유

해석 그룹 : 누군가 ‘순환랩이 어떤 프로젝트인지’ 물으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재주도좋아 : 본명 없는 프로젝트. 사업을 기획하는 입장이면서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사업 참여자에게는 어떤 포지션으로 나를 셋팅할지 매번 고민한다. 물리적으로 아이들과 만나기에 넘치는 나이라, 이름 대신 기획자들은 너구리와 릴리로 활동했다. 아이들도 불리고 싶은 이름을 스스로 정했다. 새로운 이름 짓기를 통해 가정이나 학교에서 만들어진 본캐에서 벗어나는 홀가분함도 느꼈던 것 같다. 기획자인 우리도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받지 않으니 예술기술을 가르쳐줘야 하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대화와 실험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선생님이라는 것은 왠지 뭐라도 하나 더 가르쳐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습관적으로 손에 익은 기술 위주의 예술 교육이 되지 않도록 주의했다.